양자컴퓨터 vs 비트코인, "비트코인은 해킹되지 않는다"는 양자컴퓨터 부정론자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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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컴퓨터 vs 비트코인, "비트코인은 해킹되지 않는다"는 양자컴퓨터 부정론자 입장

양자컴퓨터가 비트코인의 보안을 무너뜨릴 것이라는 전망이 널리 퍼져 있지만, 이에 반박하며 "비트코인은 해킹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부정론자들도 있다. 이들은 비트코인의 설계와 구조가 양자컴퓨터의 잠재적 위협을 방어할 수 있으며, 양자컴퓨터가 비트코인을 뚫기에는 여전히 극복해야 할 난관이 많다고 주장한다. 부정론자들의 주장을 자세히 살펴보자.

SHA-256의 내구성: 양자컴퓨터로는 역부족?

비트코인의 보안은 주로 SHA-256 해시 알고리즘에 기반한다. 양자컴퓨터의 쇼어 알고리즘이 타원 곡선 디지털 서명(ECDSA)을 뚫을 수 있다는 건 사실이지만, SHA-256은 다른 문제다.

 

부정론자들은 쇼어 알고리즘이 아닌 그로버 알고리즘이 필요하다는 점에 주목한다. 그러나 그로버 알고리즘은 단순히 검색 속도를 제곱근만큼 빠르게 할 뿐, 전체 해시 알고리즘을 완전히 무너뜨리지는 못한다고 한다.

 

"양자컴퓨터로도 SHA-256의 해시 충돌을 찾으려면 여전히 수백만 큐비트의 안정적인 양자컴퓨터가 필요하다. 현재의 기술 수준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다." 이들은 비트코인의 해시 기반 보안 체계가 여전히 양자컴퓨터 앞에서 안전하다고 주장한다. 결국, SHA-256은 현존하는 양자컴퓨터로는 뚫기 어려운 강력한 방어막이라는 것이다.

ECDSA와 새로운 보안 체계

부정론자들이 지적하는 또 하나의 핵심은 비트코인의 유연성이다. 비트코인은 특정 암호화 알고리즘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에 따라 새로운 기술을 도입할 수 있다. 부정론자들은 비트코인이 양자컴퓨터에 대비한 양자 내성 암호화를 적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비트코인은 단순한 화폐가 아니다. 그것은 하나의 프로토콜이며, 필요하면 진화할 수 있다."

 

실제로, 비트코인 커뮤니티는 양자 내성 암호화 알고리즘을 연구하고 있으며, 필요시 하드포크를 통해 이를 네트워크에 적용할 수 있다. 이는 양자컴퓨터가 아무리 발전하더라도 비트코인을 무너뜨릴 수 없다는 부정론자들의 주장을 뒷받침한다. 

현재 양자컴퓨터의 한계

부정론자들은 현재 양자컴퓨터 기술 수준이 비트코인의 보안을 위협하기에는 한참 부족하다고 강조한다.

 

현재 개발된 양자컴퓨터는 수백 큐비트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안정성과 오류율 문제로 인해 실질적으로 활용 가능한 상태가 아니다.

 

"105큐비트 양자컴퓨터로 비트코인을 해킹하려면 몇 억 년이 걸릴 것이다." 이들은 양자컴퓨터의 발전이 생각보다 느릴 수 있으며, 비트코인 시스템이 양자컴퓨터 위협에 대비할 충분한 시간을 벌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비트코인 생태계의 복잡성

부정론자들은 비트코인이 단순한 암호화 알고리즘만으로 보호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비트코인의 탈중앙화 구조와 광범위한 네트워크 참여자는 추가적인 보안을 제공한다. "비트코인을 해킹하려면 단순히 암호를 뚫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 수천 개의 노드를 동시에 조작해야 한다." 이는 양자컴퓨터로도 감당하기 어려운 복잡한 작업이라는 것이다.

결론: 양자컴퓨터, 비트코인을 넘지 못하는 벽?

양자컴퓨터 부정론자들은 비트코인이 단순한 보안 체계를 넘어서는 강력한 설계 원칙과 유연성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한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양자컴퓨터가 아무리 발전하더라도 비트코인은 그에 맞춰 진화하며 자신의 자리를 지킬 것이다.

 

"비트코인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그 자체로 하나의 생태계다."

 

양자컴퓨터가 비트코인의 보안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전망이 현실로 다가올지, 아니면 부정론자들의 말처럼 비트코인이 이를 방어하며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비트코인의 미래는 기술적 진화와 함께 결정될 것이며, 양자컴퓨터라는 도전은 비트코인 생태계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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